대체적으로 나의 욕구는 좀 안정적인 베이스를 갖는것 같다.
나는 모든 것을 갖고 싶어한다. 하나도 놓치기가 싫다.
모든것을 포기하더라도 가져야만 한다는 그러한 욕구는 느껴본 적이 없다.
합리적으로만 생각하는 버릇때문이다.
나는 아마 그러한 욕구를 절대로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욕구를 갖는다는것 자체를 인생을 걸고하는 도박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게임, 그런 걸 할 생각은 없기 때문이다.
따뜻한 이불과 고기의 매일보다 가치 있는 것은 적어도 찾아보지 못했다.
다만 웃기는점은 내가 모든것을 갖고 싶어한다는 것에
그러한 욕구를 갖고 싶다는 것 또한 포함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 저것 많은것을 해보고 실패도 해보고 성공도 해보면서 그냥 막연히 느끼는것이다.
나는 절대로 내 삶과 바꿀만한 가치를 만들어내진 못하리라 하고..
글쎄, 모르겠다.
어느샌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할 일이 되어가는 것은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것이 되어버렸다.
인생을 걸고 하고싶었던 일들을 하게 될 능력을 자연스럽게 얻어오고
그것이 그렇게 대단할 게 아니라는걸 느끼게 되는데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뒤돌아보기엔 민망하고, 이제 나의 시야는 또 달라져버렸다.
내가 지금 또 어떠한 욕구를 갖더라도 그럴것 아닌가.
그것을 이루는 순간 절정의 쾌락을 느끼고 심장마비로 죽어버릴 것도 아니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음, 내가 그 순간 죽는것보단 우주가 터져버리는 쪽이 마음에 드는데. 어쨌든.
내가 지금 허무주의에 빠지면 어쩌지! 라며.
삶을 드라마로 만들어야 하는데 로테이션으로 만든다.
이 삶을 관통하는 욕구의 부재.. 안타까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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