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잡설에 취해~

여태껏 그럭저럭 능력을 갈고 닦으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러한 능력을 어찌 키웠는가 라고 생각해보니
그것은 내 정체성 탓이었다.

정체성을 키워주는게 능력인데
능력을 키워준게 정체성이라니.
생각해보니 아이러니 하여 돌아보니 
정말로 그러하다.

처음엔 산수잘하는 놈이었고
그다음엔 산수랑 과학 잘하는 놈이었고
그 다음엔 공부 잘하는 놈이었다.
내가 딱히 머리가 뛰어난진 모르겠다만
어쨌든 잘한다고 말해주고 나도 잘한다고 생각하니까
남들이 한 번 볼 때 두 번 보고 5초 생각할 때 10초 생각하고 그런거다.
별로 놀랍지도 않은 깨달음이다.

근데 그러고보니까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 난 뭐 별로 잘하는게 없었던 상태인데
잘하게 만들어진거 아닌가 싶다.
불만이 있는건 아닌데 
매번 정체성을 나에게 부여한 주체가 나 자신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정말 잘 속기 때문에 좋아하는거 하고 걍 잘난척하고 사는것인가 생각하면
얼마나 행운 가득한 희극인가 싶다.

그림을 그리고 살고 싶다고 하던 그 때가 생각나는데
문득 이해가 가는것이 
아, 그것이 내가 개발해낸 정체성이기 때문이구나 라는 것이다.
그것을 나의 메인 아이덴티티로 삼고 싶어했던건 당연했겠구나 싶다.
컴 복구하면 만화나 그려야징

Can't Smile Without You - Barry Manilow 음악에 취해~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달달함

잡설에 취해~

죄는 죗값을 치뤄야 한다. 비난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죄임을 아무도 증명하지 못한다.
헌데 그렇다면 무엇이 죄인가?
아무도 그에게 잘못했다고 하지 않으면 그것은 죄가 아니게 된다.

반대로, 누군가에게 잘못이라고 하는것 만으로 사람은 죄인이 된다.
네 탓이야. 너의 문제야. 세상은 괜찮아, 문제는 너지!
그것만으로도 사람은 죄인이 된다. 
마녀사냥을 기억하라.
죄라는 것의 본질은 그런 것이다. 
선의 반대편에 있는것이 죄가 아니다. 비난의 옆자리에 있는것이 죄다.


여자들 씰룩씰룩 잡설에 취해~

뭐 남자된 입장에서 고맙긴 한데
정말 퇴폐적이고 저속하다.
난 좀 조용하고 품위있게 연말을 지내는 한국이었음 좋겠당.

그런의미로 이제 2012년엔 대학원마저 졸업하는 관계로
블로그 시즌1 콜디콜디나잇은 접고 
시즌2 꼴릿꼴릿 나잇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주로 살색낙서를 취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평범한 판타지 만화는 평범한 팬티 만화로 새출발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시즌2 예시

공격성 잡설에 취해~

요즘 예민해 지면서 자꾸 상대방에게 거칠게 대하게 된다.
정말 미안한 일이다. 
이런 공격성이 상대방이 그것을 받아들여줄 것이라는 계산하에 나온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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