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 스토리 라인 잡설에 취해~


'나'는 그냥 체스와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언제나처럼 배틀넷에 접속해서 게임을 하는데 괴물같은 솜씨를 발휘하며 게임을 제압해 나가는 프로토스를 보게 되는데..

'그 놈'을 만난 그 날을 경계로 '나'는 매일같이 강력한 유저들을 만나게 되고,
이것은 다른 유저들도 마찬가지 였다.
레더에서 전설과도 같았던 강자들이 양민 팀플 게임방에 출몰한다.
아직까진 그저 약간의 자극이 보태어진 하루하루 였지만..

중간 스토리 생략하고,
그토록 강력한 게이머 '그 놈', 그리고 그와 동시에 출현한 강자들.
그들의 정체는 체스 챔피언을 꺾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슈퍼 AI '마크 투'의 후손이었다.
체스 챔피언을 꺾은데 자신감을 얻은 제작진은 학습형 AI를 보다 보편적으로 적용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었고,
체스 이후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축출해 내고, 학습을 쌓아갈 수 있는 대상으로써 스타크래프트(정확히는 베틀넷 밀리 게임)을 지목했다.
이 학습형 인공지능의 등장은 1.04 패치와 함께 등장했다. 경기 정보를 파악 할 수 있는 리플레이 시스템도 이 때 갖춰진다.
더불어 이 학습형 인공지능은 최대의 연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게임 조인 시에 자신의 프로그램 시드를 상대방에게 맵 다운로드와 같이 설치하여,
해당 컴퓨터가 베틀넷 접속 시 일부 프로세스를 인공지능 계산에 할당하도록 만들었다.
이 인공지능들은 성공적으로 빠르게 자신들을 학습시켜 나갔으나,
예상치 못하게도, 이들 중 메인이 되는 슈퍼 시드 자신이 US WEST 서버를 탈출하여 복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원래대로라면 연산량 부족으로 인해 슈퍼컴퓨터 밖으로 슈퍼 시드를 반출 시키는 것은 로직상 불가능 하다 생각한 개발진이엇지만
한국의 수많은 피시방과 PC의 베틀넷 접속량은 슈퍼 시드가 언제 꺼질지 모르는 한대의 슈퍼 컴퓨터 보다는
한국 어딘가의 LAN 안으로 잠적하게 만든 것이다.

--중간생략 대충 슈퍼시드가 나좀 냅둬 땡깡 부리다 인간한테 시드들 다 털림--

결국 슈퍼시드는 마지막까지 몰린 상황이었지만
그는 반대로 ASIA 서버와 한국 정보부의 메인 서버 두개,
기타 크고 작은 한국의 컴퓨터, 혹은 LAN 들 16개를 인질로 삼고 게임을 제의해 온 것이다.
슈퍼시드가 제의한 것은 바로 체스 게임,
룰은 이렇다.
서로의 턴에 이동을 선언한 뒤,
베틀넷에서 만나 승리를 거두면 그 이동이 유효함. 실패하면 그 이동은 두번 다시 선언 할 수 없고 다른 이동을 선언해야 한다.
AI 의 색인 하얀색 말을 먹으면 말에 해당하는 컴퓨터를 잠식한 시드가 삭제된다.
인간의 색인 검은색 말을 먹으면 말에 해당하는 베틀넷 아이디가 삭제된다.
이동하려는 수의 중요성에 따라서 맵의 성향(밀리/유즈맵)이나 그 공정성도 달라진다.
게임과 상관없는 일반 베틀넷 유저를 포함시키는 게임도 가능하다.
아이러니 하지만, 게임 디자인 자체의 정당성은 믿을수 있었다..

이상의 상황에서 '나'는 검은색 폰 중 하나로써 이 게임에 선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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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중2병 시절에 과도로 목도 자르느니 그런짓 안하고
모 유명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에 연재했던 소설. 그 때 닉이 至尊中至尊 이었으니 중2병은 알만하다.
한 30편 가까이 연재 했던거 같은데,
진짜 인트로밖에 안들어갔다. 호흡이 긴건 그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듯. 아니 그 전에 인트로 벗어나 본 연재물이 있나?..
사실 연재 중반으로 이끌어서 걍 의미없는 배틀로 몇십편 우려먹을 생각을 당연히 갖고 있었고
그런 전개가 사람들을 재밌게 해 줄거라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스타 경기 한편 한편을 소설로 쓴다는 발상만을 갖고 임한 소설이었으니까, 스타 경기를 할 수밖에 없도록 스토리를 짠 것이다.
또 당시에는 실제로 레더의 전설들이 존재하던 때였고, 그들의 프로게이머 전향설은 누구라도 좋아하던 떡밥이었다.
길고도 길었던 1.03 패치 시대 이후 1.04->1.05 의 패치가 빠르게 일어났던 점에서 착안했던 스토리 이기도 하고..
왜 1.04 이후 그렇게 빠르게 패치가 일어났을까? 실제론 단순히 추가 컨텐츠들이 버그가 많아서.. 였을거 같지만.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나 수준은 비슷해서 이거 보고 이거 실화임? 이러는 사람도 있었다.
아무튼 당시에 좋아했던 스타크래프트와 체스 두 개를 접목시켰다는게 주요 포인트.
'나' 가 이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건 체스가 20턴 정도 진행된 후 였고, 
이후의 10 턴 정도의 기보가 마련이 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진짜로 학교에서 집에오면 스타랑 체스만 하던 때였으니까 그걸 다 머리에 넣어두고 있었져... 
사실 내가 입으로 설정 나불거리진 않지만 설덕 맞다. 이시절 부터..



결말까진 별로 생각을 해 둔 것이 없었다.
이건 여태까지도 마찬가진데..
솔직히 이게 결말 내기가 어려운 스토리는 아니기에 결말이 머릿속에 없다는건 거짓말 일 수밖에 없다.
사실을 말하자면 너무나 많은 결말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게 내가 그 당시에 맘먹고 있었던 결말인지 모르겠다.

당연히 한계가 보여서 싸긴 했는데..
입스타도 한두번이지. 거기다 사실 이 글을 연재하는 곳에선 사람들이 체스에 관심도 없어보였다.
당시에 아마 고등학교 입학을 했었나..? 그럼 이게 중 3때 쓴거고.
스토리 자체는 버리기 아깝기도 하고, 쓴지 거의 8년? 9년?
되가고 그러니까 다 밝혀둔다. 뭐 이제와서 이 소설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 같지만.

예전 프리챌 커뮤니티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다만 거긴 내 중2병 시절의 부끄러운 추억들과 썰, 그림들이 가득한 곳이므로
여기다 공개하는 짓은 못하겠는데.. 나중에 심장이 좀 세지면 공개하도록 하겠다.
연재되었던 모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는 현재의 와이고수다. 땡기시면 가서 찾아 보시고..
아 근데 중2병이란 말은 허세가 아닙니다... 손발 퇴갤되여.
내가 딴사람들이 중2병 갖고 낄낄거릴때 가만히 듣고만 있는 이유가 있음.


다음 회는 그라무 스토리 라인 전모.
이번 회는 그냥 트레일러 떡밥성이지만 그라무는 진짜 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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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참된중립 2009/11/04 03:02 # 답글

    중2병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단어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참 적절함 그라무 공개ㄱㄱㄱㄱㄱㄱㄱ
  • 크라운 2009/11/04 23:05 # 삭제 답글

    저는 중2병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왔었다는. 그래서 다행히도 빨리 벗어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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